얼마 전 네이버 카페 아이폰 & 아이패드 사용자 모임 '아사모'에서 공동구매를 통해 구입한 "아이톡 스마트폰 터치장갑" 사용후기 입니다.


[아이톡 스마트폰 터치장갑 아사모특가 (레인보우 5,000원 메이플 7,000원)]

위 제목에 쓰여 있듯, 가격이 매우 저렴하므로! 연말인데 가벼운 선물용으로 알맞겠다 싶어 훅! 10개를 구입하려다가 우선 세개 정도만 주문했습니다. (배송비별도/묶음배송)

오후 1시 이전에 입금하면 당일출고 된다기에 냉큼 주문하여 바로 다음날 받아보았네요.



제품 상세 이미지에서는 포장된 이미지가 없었는데 이런 형태로 오는군요.





저렴한 가격에 큰 기대를 갖고 있던 것도 아니고, 다만 평소 뻑뻑한 가죽장갑을 사용하다가 뺐다 꼈다 하기가 번거로워 가~끔 대체할 용도? 였습니다..ㅋㅋㅋ (역시 마데인치나!)


전도섬유 5%, 양모, 아크릴섬유, 스판텍스95%
손가락 끝마디 부분이 전도섬유로 짜여져 있는 모양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착용샷.


몇몇 댓글에서 보긴 했지만, 생각보다 냄새가 심합니다... 한 2주는 써도 안빠질 것 같은..... 참고 쓰실분들은 쓰시겠지만 냄새에 민감한 분들은 사용이 어려울정도로..?

구입하신 분들의 댓글을 읽다보니, 전도섬유는 세탁을 하게 되면 터치전도율이 떨어진다고 하네요. 12월, 1월, 길어봐야 2월 까지 3개월 정도 사용할텐데,

손을 최대한 얼굴쪽으로 가까이하지 않는게 최선이지 싶습니다.












맨 처음 착용감이 썩 좋지않아 뒤짚어 보았습니다.
군데군데 이음새가 고르지 못한건 사실이었습니다. (긴 실이 연결되어 있다던지, 손날부분이 풀렸다던지 하는..)







그치만 두번째 착용부터는 맞게 잘 들어가더군요. 남녀공용 사이즈로 나온 제품이라 왕손인 저에게도, 손이 작은 친구녀석에게도 요술장갑마냥 쏙 맞습니다.








다른건 다 '싼게 비지떡'을 떠올리며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만,
꼭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왼쪽 장갑은 손가락 부분이 다 헤져있더라는 점입니다.. 오른쪽 장갑은 이상없는데 유독 왼쪽만.!



이건 뭐 누가보면 거지소리 들을지경..;; 알만한 사람이면 괜찮겠지만 첫인상으로 남는다면 정말 굴욕적일것 같다는...ㅋㅋㅋㅋㅋㅋ








오른쪽 ↓



왼쪽 ↓


비교가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포장뜯은 첫날 저 정도라 며칠사용한 현재에는 살짝 더 풀려있습죠.....

이거 하나만 이모양이면 교환이 가능하려나? 7000원 짜리를 교환/환불 하기는 그냥 눈딱감고 버린셈 치는게 낫지 않나 싶어, 세개 다 뜯어보니 세개모두 마찬가지더군요..ㅜ.ㅜ


현재 정말정말 추운날에 가죽장갑이 조금 오버스럽고, 집 근처 잠깐 나갔다 올때는 그냥저냥 누가 안보겠거니.. 하면서 끼고 돌아다닙니다만, 아쉽게도 선물용으론 아무리 작은선물이라도 다소 무리가 있지않나 싶습니다. 




일단 터치인식자체는 기똥차게! 잘 되기때문에,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첨부합니다. 참고하세요. ^^





선물로 드리려던 분들이 제 아이톡 스마트폰 터치장갑을 보시더니.. 다들 그냥 이게뭐냐는 듯이 웃었더랬죠................ 냄새는 둘째치고 한번씩 껴보시고나서 그래도
'오~ 터치는 잘된다야~' 하는 반응이라 차마 쓰시겠냐고 묻지는 않았지만
판매자분께 문의해보고 상태가 양호한 제품으로 보내주실 수 있다면 재구매 의사도 있구요. 기능만으로 한철 나기는 무난할 듯 합니다.












현재 판매는 http://cafe.naver.com/appleiphone/1332779 이 곳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주소는 글이 새로 등록될때마다 바뀌니 아이폰 & 아이패드 사용자 모임 '아사모'에서 아이톡을 검색하세요.


아래는 판매자가 업로드한 영상







끝으로 터치장갑 리뷰와는 상관없는 여담 몇 자 적어봅니다.

회원수가 많은 카페의 공동구매일수록 '여러사람이 사용하겠지' 혹은 '타사이트보다 저렴하겠지'라는 생각은 조금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다수의 구매자가 공동으로 구매함으로 인해 기존의 가격보다 저렴하게 할인을 받는다는 인식을 대부분가 가지고 있겠지만, 그걸 악용하여 실제 상품보다 더 비싼 가격이나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는 말그대로 '상술'은 분명 지금도 버젓이 성사되고 있으니까요.

한 예로 일전에 아이패드2 케이스를 알아보던 당시, 애플 정품 스마트커버를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사람들이 주로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 알아보기위해 회원수가 가장많은 몇몇 까페의 갤러리를 둘러보곤 했습니다. 그러다 공동구매중인 제품을 보았고 실제로 직접 보질 못했으니 저게 견고할까, 저렴한걸까, 후기같은건 왜 하나도 없을까, 댓글문의는 바글바글 한데 정작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무언가가 빠져 있더군요.

그렇게 직접 검색에 나서 공구중인 제품을 찾아본 결과... 아니나 다를까
60000 -> 45000원 이라는 공동구매 게시글과는 다르게,
실제 오픈마켓에서는 다른이름으로 3만원대에 판매중이었습니다.

모르면 당하는 가혹한 세상.. 꽤나 많은 분들이 구입했던데 그분들도 아무렴 상품명으로 검색은 한번 해보셨겠지요. 물론 해도 같은 이름으로는 찾을 수 없던 때였지만요.
저도 그다지 깐깐한 성격이 되진 못해서 하나하나 따져가기보단 우선 내키면 사들이고, 받아서 제품이 엉망이어도 "이거 뭐 얼마짜리라고 귀찮게 반품을해?" 하면서 그냥 버리는 편입니다.

공동구매제품이 비록 저가형 소모품인데다가 또 이런 소비자의 심리까지 꿰차고 있는 몇몇 비양심적은 판매자들 덕에 양질의 상품을 엄선하여 올바른 가격에 판매하는 판매자들까지 피해를 입겠지요.. 온라인 구매 사기를 줄이고 건전한 전자상거래가 자리잡기 위해 구매자의 입장에서도 조금은 번거롭더라도, 꼼꼼한 검색은 필수일 듯 싶습니다.